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을 꼽는다면 위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현대인이라면 늘어만 가는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과음이나 과식으로 인해 한두 번쯤은

위염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위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아주 예민하고 민감한 장기이기 때문에

크게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있다면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서는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위암은 국내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이 유독 취약한 병 중 하나이기도 하죠

위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은 위염의 방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암 환자 중 60%는 기존의 위 질환이 위암으로 발전한 경우이며

특히 만성 위축성 위염이 있다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6배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으며

위암을 예방하려면 위염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성인의 80% 이상이 가지고 있는 국민병 위염의 증상 중 현대인이 자주 겪는 미란성 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예전 위내시경을 통해 미란성 위염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한두 달 정도 식단 관리와 약을 복용하고 깨끗해졌다는 결과를 받은 적이 있어요

 

 

미란성 위염이란

 

피부나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위 점막에 상처가 생긴 위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출혈을 동반할 수도 있고 일상에서 보자면 흔히 현대인들은 과음을 하고 난 후 극심한 속 쓰림을 경험하게 되는데

술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신체적 부작용이 미란성 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궤양과는 달리 위 근육층은 보존되어 있으나 점막층의 손상으로 인해 위산에 노출되어 살짝 벗겨진 정도면

미란성 위염이라고 하며, 위 점막에 출혈이 생기면서 위벽이 살짝 벗겨지면 급성 출혈성 위염이라고 분류합니다

급성 출혈성 위염은 만성화가 되면 위궤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란성 위염의 원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나 소염제 복용, 과음, 흡연, 고혈압, 담즙, 악성빈혈,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습니다

외에도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은 후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그러면 위 점막이 상해서 미란성 위염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란성 위염의 증상

 

명치 부위의 통증, 소화불량, 속 쓰림,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미란성 위염뿐만 아니라 위궤양이나 위암 등에서도 보일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본인이 진단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만성 위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시경 검사를 하기 전까지 자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미란성 위염의 예방법

 

1. 스트레스 관리

2. 과식을 피하고 배가 부르면 그만 먹을 것

3. 식사 중에 국이나 물 종류는 적게 먹는 것이 좋음

4. 규칙적인 식사

5.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섭취

6. 먹어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음식, 위에 부담을 주는 좋지 않은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음

 

 

위염에 좋은 음식

 

첫 번째 양배추

 

양배추에는 비타민 U가 많이 들어 있어 위점막을 보호해 주어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양배추는 위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배추즙을 암세포에 투여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소의 함유량이 다르며 겉잎에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B 군과 비타민C 함량이 높답니다

또한 양배추의 심지 부분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U 성분은 위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고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심지는 단단하고 질겨 대부분 버리게 되는데 심지를 살짝 찐 후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좋답니다

 

 

두 번째 브로콜리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비타민U가 풍부해 위염에 좋고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 셀레늄도 많이 들어있으며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이 위염을 유발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해

위염을 비롯한 여러 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끼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챙겨 먹기 어렵다면 시판되는 즙이나 샐러드, 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연근

 

연근을 얇게 자르면 만들어지는 당단백질 성분인 뮤신은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켜 줄 뿐만 아니라 위벽도 보호해주며,

뮤신은 위벽을 보호해 과음을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도 좋고, 체내에 섭취된 당질에 달라붙어

당이 분해되는 속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혈당 조절에도 좋습니다

연근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이 염증과 궤양을 완화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며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도 억제해 주고 지혈 효과가 있어 출혈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검은콩

 

검은콩에는 단백질, 비타민B 군, 비타민E, 레시틴, 사포닌 등의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리놀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 섬유질 식품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할 경우 위가 팽창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배변활동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 무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위장의 소화 흡수를 도와주는데

디아스타아제는 전분 분해를 돕기 때문에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소화효소입니다

또한 지방 소화를 돕는 에스테라아제도 무에 들어 있으며 기관지를 지키는 매운맛은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무 섭취 방법이지만 무의 매운맛으로 속이 쓰린 경우에는

갈아먹으면 매운 성분이 휘발되어 날아가기 때문에 갈아서 먹는 것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약이 처방되고 있지만 약은 증상을 완화하지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든 가공 햄, 소시지 등의 음식을 피하고 과음, 흡연,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는 것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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