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조작하고 행동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들어는 보셨나요?

우리가 자기 자신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진 않은지, 당하고 있진 않은지

가스라이팅 자가진단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장 상사가 후배에게 " 누구나 열심히 해, 잘하는 게 중요한 거지 " 가족에게 "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 당신도 가스라이팅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패트릭 해밀턴 작가의 스릭러 연극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남편 그레고리가 아내 폴라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하여 온갖 속임수와 거짓말로

멀쩡한 아내를 정신병자로 만드는 과정을 그린 연극 원작 영화입니다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조종하고 통제하는 가스등의 제목을 인용하여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요

이런 사전적 의미를 듣게 된다면 오히려 어차피 남의 일 아니야?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을 수도, 당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형사정책 연구원의 성인의 데이트 폭력 가해 연구에 따르면 약 80%가

연인의 행동을 통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 대부분이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죄책감이 결여되어 사람을 수단으로 취급하고

주변 관계 차단, 기억과 생각을 의심, 상대에게 책임 전가 등 상대방을 정서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하여

가해자의 자존감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타인을 깎아내려 자신의 존재를 증명받으려는 심리인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스라이팅의 정의가 다소 모호하다 보니 어떤 수준의 행동까지

가스라이팅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있습니다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혹은 내 요구를 강요해 관철시키기 위해서 하는 경우에만

가스라이팅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어쨌든 간에 그 사람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론적으로 상대를 통제하고 조종하게 된다면 가스라이팅이 맞다고 보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연인 관계 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지 가스라이팅 자가진단을 해 보세요

 

 

 

1. 연인 사이

- 다 사랑해서 그런 거야

-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 나나 되니까 널 좋아해 주는 거야

2. 가족 사이

- 니가 원래 그렇지 뭐

- 너는 착한 딸이잖아

- 너 지금 졸린 거야 어서 가서 자

3. 직장 동료, 친구 사이

- 내가 언제 그런 말 했어? 다시 생각해 봐

- 내가 하지 말랬지? 내 말이 맞잖아

- 그러니까 네가 무시당하는 거야

 

 

가스라이팅 자가진단법

 

1. 상대방에게 사과하는 말을 자주 한다

2. 내가 한 말에 대해 자꾸 생각하고 돌아본다

3.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도 없다

4.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잘 모르겠다

5. 내가 예민한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6. 어떤 결정도 쉽게 하지 못하는 결정 장애가 생겼다

7. 상대방과 있을 때 눈치를 많이 본다

이 항목들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가스라이팅 피해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가스라이팅 후 피해자는 자신의 감정과 기억마저 불신하게 됩니다

사람에 대한 과도한 의심 등 우울증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은 자신을 피해자로 인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요

스스로 피해자라는 걸 인지했다면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치료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받는 사람의 잘못이 아닙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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